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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홍박사 챌린지’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2021년 ‘면상들’ 영상에서 연상 인물 등장

“‘다나카’ 조언으로 시작…노래 하루 만에”

“처음엔 먼저 찾아가서 찍어달라고 부탁”

화제의 챌린지 ‘홍박사’는 어느 순간 하나의 ‘밈’으로 자리잡았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인플루언서·일반인 등 많은 이들이 동참한 홍박사 챌린지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그만 나와라’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수많은 이들에게 노출된 챌린지이지만, 정작 주인공 ‘조주봉’ 캐릭터가 만들어진 배경은 잘 알려지지 않은 모양새다.

‘홍박사님을 아세요’라는 음원 발매일 또는 유튜브 채널 ‘메타코미디클럽’에 등장한 홍박사 등을 보며 추정할 뿐이다.

SBS 공채 개그맨 출신 조훈과 이선민이 함께 운영했던 ‘면상들’ 유튜브 채널에 지난 2021년 10월30일 올라온 영상에서도 하얀색 운동복, 선글라스, 머리띠 차림의 조주봉을 연상케 하는 인물이 등장한다.

이에 조주봉의 ‘본캐’ 조훈(29)을 만나 캐릭터 형성부터 챌린지 제작까지 일련의 과정들을 알아봤다.

조훈은 지난달 29일 서울 마포구 메타코미디에서 진행된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한 식당에서 수위 높은 이야기를 하는 어르신을 봤는데 재밌었다”며 “거기서 아이디어를 착안해 현실 고증해서 캐릭터를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영상에도 ‘연기를 정말 잘한다’ ‘언젠가 술집에서 본 아저씨처럼 생겼다’ 등의 유쾌한 반응이 주를 이뤘다.

다만 조주봉 캐릭터는 그로부터 1년여가 지난 올해부터 이른바 ‘토카토카’ ‘띵띵땅땅’ 등 유명 댄스 챌린지에 참여한 영상을 통해 사람들에게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다.

아울러 주변 지인의 권유로 챌린지를 만들게 됐고, 회사·팬으로부터의 도움을 받아 지금의 홍박사 챌린지를 만들 수 있었다는 게 조훈의 설명이다.

그는 “‘다나카(김경욱) 선배가 따라 하는 것보다 챌린지를 만드는 게 어떻겠냐’고 조언을 주셔서 생각을 갖게 됐다”며 “노래는 같은 회사 과나형이 하루 만에 이렇게 만들어 주셨다. 안무는 제 팬분 중에 안무가가 계셔서 짤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회사의 유능한 PD님들이 뮤직비디오를 기가 막히게 잘 만들어 주셔서 이렇게 탄생하지 않았나 싶다”고 부연했다.

조훈의 꼼꼼함과 성실함도 챌린지 흥행에 있어 톡톡한 역할을 해냈다. 이 과정에서 챌린지 당사자가 함께 참여하는 신선한 장면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조훈은 지난달 29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일단은 제가 섭외할 수 있는 리스트들을 미리 다 짜놨다. 그다음에 한 명씩 일일이 전화해서 쉬는 날 없이 시간 될 때 찾아가서 춤추고 발품을 열심히 팔았다”며 “제가 제이(J, MBTI 계획형)라서 치밀하게 ‘오늘은 이분’ ‘내일은 저분’ 이런 식으로 다 일정을 짜서 했다”고 했다.

또 “처음엔 제가 먼저 부탁을 하고 찾아가서 같이 찍자며 챌린지 강요를 했었다. (어느 정도 알려지면서) 먼저 따라 해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인플루언서분들 등으로부터 ‘컬래버할 수 있나’라는 제안도 왔다”며 “밈을 만든 당사자가 같이 참여하는 챌린지로도 밈이 된 것 같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그의 ‘부캐’ 조주봉과 챌린지에 동참한 가수·크리에이터 등 인플루언서들의 수는 상당하다. 콘텐츠를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 ‘섭외력이 뛰어나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다.

인플루언서마다의 색깔을 살린 콘셉트도 신선한 재미를 주는 데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콘셉트가 다 있지 않나. 똑같이 추는 게 아니라 다른 춤을 추거나, (저마다의 콘셉트를 살려) 스토리를 어느 정도 짜서 갔기 때문에 편마다 다른 보는 재미로 봐주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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