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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만의 미학 ‘남미의 피카소’ 보테로 별세

(AP Photo/William Fernando Martinez, File)(AP Photo/William Fernando Martinez, File)

인체와 사물을 풍만한 양감으로 표현하며 독특한 예술세계를 구축한 콜롬비아 출신의 세계적인 화가이자 조각가 페르난도 보테로(사진)가 15일(현지 시간) 모나코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1세.

AP통신 등에 따르면 보테로가 이날 폐렴 합병증으로 숨졌다고 그의 딸이 콜롬비아 라디오 방송을 통해 알렸다. 보테로는 어릴 적 투우사 양성 학교에 들어갔지만 곧 그만뒀다. 독학으로 그림을 공부하며 1951년 19세 때 보고타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다. 1960년 수중에 몇백 달러만 가진 채 미국 뉴욕으로 건너갔다. 대상을 마치 풍선이 부푼 듯한 모습으로 묘사한 화풍으로 주목받았다. 다빈치나 벨라스케스, 얀 반 에이크의 유명한 작품을 패러디한 작품도 사랑받았다. 인체의 새로운 해석, 냉소와 유머가 뒤섞인 표현, 화려한 색채로 남미의 정서를 표현하며 ‘남미의 피카소’로 불리기도 했다.

페르난도 보테로, ‘소풍’(Picnic·
2001년). 동아일보DB페르난도 보테로, ‘소풍’(Picnic·
2001년). 동아일보DB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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