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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이어 ‘타자 오타니’도 시즌 아웃… 팔꿈치 수술 예정

타자로만 출전하다 옆구리도 부상

‘토미 존’ 수술 땐 재활만 1년 이상

지명타자는 내년 출전 가능 전망

‘FA 초대형 계약 성사’ 미지수로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17일 
공식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크게보기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17일
공식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투타를 겸업하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부상을 이겨내지 못하고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오른쪽 팔꿈치 인대 손상에 이어 오른쪽 옆구리 근육 부상이 겹쳐서다. 에인절스 구단은 17일 오타니를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리면서 “오타니가 공식적으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남은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오타니는 지난달 24일 신시내티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투구 도중 팔꿈치 이상을 호소했고 정밀 진단 결과 팔꿈치 인대가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후 투수로는 등판하지 않고 타자로만 출전하던 오타니는 5일 타격 훈련 도중 오른쪽 옆구리를 다치면서 벤치만 지켜 왔다.

시즌을 조기 마감한 오타니는 팔꿈치 수술부터 받을 계획이다. 페리 미내시언 에인절스 단장은 “팔꿈치 수술이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이 될지, 아니면 다른 수술이 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어떤 수술을 받든 내년 시즌 투수로 정상 출전하기는 힘들다.

팔꿈치 수술은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오타니의 몸값에도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MLB 최고 몸값을 받을 가능성은 여전히 크지만 5억 달러(약 6655억 원) 이상의 대형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토미 존 수술을 받는다면 재활에 1년 이상 걸릴 가능성이 크다. 오타니의 에이전트인 네즈 발레로는 “팔꿈치 수술을 받더라도 지명타자로는 내년 시즌 풀타임 출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의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던 오타니는 부상 전까지 MLB에서도 투수와 타자 양면에서 MVP급 활약을 펼쳤다. ‘타자’ 오타니는 17일 현재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44개), 타격 4위(0.304), 타점 공동 5위(95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투수’ 오타니는 23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를 남겼다. MLB.com은 “MLB 역사에 손꼽힐 만한 위대한 시즌이 서둘러 막을 내리게 됐다”고 평가했다.

시즌 마지막 경기 오타니 앞에서  ‘사무라이 헬멧’ 세리머니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17일 
공식적으로 시즌을 마감한 가운데 팀 동료인 재러드 월시(위쪽)와 브렛 필립스(아래쪽)가 이날 디트로이트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안방경기 9회에 각각 홈런을 친 뒤 사무라이 헬멧을 쓰고 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에인절스 선수들은 
올해부터 오타니의 제안에 따라 홈런 세리머니 때 사무라이 헬멧을 쓴다. 애너하임=AP 뉴시스크게보기시즌 마지막 경기 오타니 앞에서 ‘사무라이 헬멧’ 세리머니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17일
공식적으로 시즌을 마감한 가운데 팀 동료인 재러드 월시(위쪽)와 브렛 필립스(아래쪽)가 이날 디트로이트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안방경기 9회에 각각 홈런을 친 뒤 사무라이 헬멧을 쓰고 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에인절스 선수들은
올해부터 오타니의 제안에 따라 홈런 세리머니 때 사무라이 헬멧을 쓴다. 애너하임=AP 뉴시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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