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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 ‘국방경제’ 언급 이례적…무기 수출 의미하면 안보리 위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3~5일 대구경방사포탄 생산 공장을 비롯한 중요군수공장을 현지 지도했다고 6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김 총비서가 무기를 직접 살펴보고 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3~5일 대구경방사포탄 생산 공장을 비롯한 중요군수공장을 현지 지도했다고 6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김 총비서가 무기를 직접 살펴보고 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군수공장을 시찰하면서 ‘국방경제사업’을 처음 언급한 데 대해 통일부는 7일 “매우 이례적인 표현”이라며 북한이 ‘무기 수출’의 본격화를 염두에 뒀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김 총비서가 지난 3~5일 군수공장들을 잇달아 현지지도하면서 ‘국방경제사업’을 언급한 데 대해 “이것이 무기 수출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유엔(UN)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결의를 위반하겠다고 스스로 공언한 것으로 개탄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앞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김 총비서가 군수공장 현지지도에서 “국방경제사업의 중요 방향을 제시했다”라고 보도했는데, 북한 매체에서 ‘국방경제’가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파악된다. 이를 두고 북한이 앞으로 무기 수출 등을 통해 경제적 성과를 내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김 총비서는 지난달 26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등 러시아 대표단을 ‘무장장비전시회-2023’에 데려가 주요 무기들을 직접 보여주며 ‘방산 세일즈’의 전면에 나서는 듯한 모습이 보였고, 지난 1일엔 러시아 공군 소속 일류신(IL)-62 여객기 1대가 다시 평양을 찾으면서 무기 협상 논의가 빠르게 진전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구 대변인은 “북한이 어떤 의미로 이 용어를 썼는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여 아직 정부가 북한의 의도를 단정하고 있지는 않음을 시사했다.

아울러 구 대변인은 김 총비서의 이번 군수공장 현지지도 의도에 대해선 “국방 분야의 성과를 과시하고 한미 연합훈련에도 대응하면서 무기 수출까지, 여러 가지 다목적 포석을 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주민들의 민생을 희생하면서 핵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은 물론이고 재래식 무기 개발도 지속하고 있는 데 대해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규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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