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잼버리 대원, 광주서 “폭행 당했다” 모텔 업주 신고

2023년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를 마치고 광주를 찾은 독일 대원이 숙박업소 업주가 객실을 무단 침입했다며 신고해 경찰이 수사중이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4일 숙박업소 업주 60대 A 씨를 무단으로 객실에 들어간 혐의(방실침입)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잼버리 대회 공식 일정을 마친 뒤 독일 대원 20여 명은 지난 12일 2박3일 일정으로 광주를 찾았다.
이들은 서구의 한 모텔에 머물렀는데, 사람이 없는 사이 업주가 허락 없이 청소하러 들어왔다면서 승강이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객실이 지저분할 것으로 생각했다. 일부 객실은 에어컨이 켜져 있어 청소를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독일 대원들과 A 씨가 서로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은데다 문화적 차이로 갈등을 겪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