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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 삼성전자 담기 시작했다…‘8만전자’ 올라설까

7개월 연속 팔아치우던 개인투자자 다시 매수세 전환

외국인은 올해 꾸준히 삼성전자 사들여 순매수 1위

삼성전자가 6만원 박스권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8월 들어 반도체 업황 ‘바닥론’이 나오면서 연일 물량을 팔아 치우던 개인 투자자들이 다시 삼성전자를 담기 시작했다. 이에따라 시장에서는 그간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을 주도한 개미들이 다시 ‘사자’에 뛰어든 만큼 곧 ‘8만전자’ 시대가 열리지 않겠냐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주가는 최근 ‘6만전자’ 박스권에 갇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5월 ‘7만전자’에 오른 후 두 달 이상 7만원 박스권을 횡보했다. 그러다가 이달 들어 6만원으로 고점을 낮추며 다시 박스권을 형성한 후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 이날 오후 1시2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60%(400원) 내린 6만6700원에 거래 중이다.

증권업계에선 엔비디아가 실적 질주를 이어가면서 국내 반도체 기업 주가도 덩달아 날아오를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삼성전자 주가는 반등하지 못했다.

지난해 1년 내내 물량을 사들이며 삼성전자 주가를 끌어올렸던 개인 투자자들이 올해 들어서는 갖고 있던 물량을 내던지며 차익실현에 나섰기 때문이다. 그나마 올 들어 꾸준히 삼성전자를 사모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삼성전자의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받쳐준 모양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연초부터 지난 25일까지 삼성전자를 개별 종목 중 가장 많이 담아 13조 827억5900만원어치 사들였다. 외국인들은 8월 환율 급등으로 국내 증시에서 매수세를 멈춘 상황에서도 삼성전자 만큼은 지속적으로 사들였다. 이달(8월1일~25일)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2118억4400만원 어치 순매수 했다.

반면, 개인들은 반도체 불황기, 감산 결정, 실적 부진이 이어지자 올 들어 지난달까지 한 달도 빠짐 없이 삼성전자에 대해 ‘팔자’에 나서며 총 10조 5818억원어치나 팔아치웠다.

하지만 8월 들어서부터는 상황이 바뀌었다. 1월부터 연일 물량을 팔아치우던 개인 투자자들이 다시 삼성전자를 담시 시작한 것이다.

8월(1~25일) 개인투자자 순매수 1위 종목은 총 8672억원어치를 사들인 삼성전자였다. 엔비디아발 실적 기대감에 10~22일에는 8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펼치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도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다지고 3분기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삼성전자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는 평균 9만1190원으로,현재 주가보다 30% 가량 높은 수준이다.

SK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증권사 중 가장 높은 목표주가인 10만원을 제시했으며 하나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8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한화투자증권도 8만2000원에서 9만4000원으로, 삼성증권은 8만원에서 9만원으로 각각 올려잡았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올해 4분기부터 인공지능 메모리 반도체인 HBM3 공급 본격화로 실적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구체적으로 올해 하반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7조원으로 상반기와 비교해 435.7%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4분기부터 인공지능 메모리 공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돼 견조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엔비디아가 양호한 실적 전망을 발표하면 글로벌 고대역메모리(HBM) 생산의 90%를 맡은 국내 반도체 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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