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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 급증…가짜 약 기승부린다

2019년부터 2021년 사이 두 배 이상 증가

진통제나 각성제 등으로 위장해 유통

미국에서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그 원인으로 위조 약물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30개의 관할권에서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 사례에 대한 새로운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중 위조 약물을 쓴 사망자의 비중이 2019년 7월부터 9월까지 2%에서 2021년 10월부터 12월까지 4.7%로 약 두배가 증가했다.

CDC 연구진은 불법적인 경로를 통해 제조된 펜타닐이 위조 약품 복용의 증거가 있는 거의 모든 사망 사건에서 검출됐으며,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 5건 중 2건 이상이 펜타닐에 의한 사망이라고 밝혔다.

펜타닐은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의 일종으로 벨기에의 제약회사 얀센에서 개발됐다. 다른 진통제인 모르핀의 약 100배에 달하는 약효를 보이며 치사량은 단 2㎎이다.

CNN은 위조약품은 대부분이 갱단이나 범죄 조직의 마약 네트워크에서 생산되며 진통제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ADHD) 치료에 사용되는 각성제 등으로 위장된다고 덧붙였다.

DEA는 미국으로 반입되는 위조 약품의 대부분이 멕시코에서 생산된다고 밝혔다. 이어 펜타닐이 함유된 위조 약품이 미국 서부 지역의 마약 시장에 침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약물의 과다복용을 피하려면 약국이나 의사가 직접 처방한 약만 사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CDC 연구진은 “펜타닐 테스트 스트립이나 약물 검사 키트를 이용해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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